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논산시가 농업의 과학화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첫 삽을 떴다.
논산시는 20일 부적면 논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과학영농종합분석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단체장, 지역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과학 영농 기반 확충의 시작을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분석 시설을 대체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해 과학 기반 영농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학영농종합분석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약 999㎡ 규모로 건립되며 1층에는 친환경농업관리실이, 2층에는 농산물안전분석실과 사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 9월 센터가 완공되면 토양·수질·중금속·가축분뇨·잔류농약 등 다양한 농업자원 분석 기능이 한 곳으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별 농업인에게 맞춤형 영농지도를 제공하면 고품질·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의 신뢰도 향상과 논산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 안전, 품격을 모두 갖춘 농산물을 원한다”며 “이제 농업은 연구와 데이터 분석, 품종개량과 기후 대응, 안전과 마케팅까지 고민하는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영농종합분석센터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논산 농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논산시는 연간 6천여 건 이상의 토양 및 농자원 분석과 4천여 건의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국립농업과학원이 주관한 ‘토양검정 숙련도 평가’ A등급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