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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수)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벽화, 창업의 희망과 도전을 그리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로 표현한 꿈과 응원의 메시지
구경미 작가의 열정으로 완성된 부조 회화,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전하다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5층 휴게 공간에 창업가들을 위한 특별한 벽화가 완성되었다.
구경미 갤러리(주)의 대표이자 화가인 구경미 작가가 작업한 부조 형식의 회화 작품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는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통해 꿈과 도전,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벽면(8.2m x 2.5m)을 가득 채우며, 청년 고래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창업가를, 부모 고래는 가족, 동료, 친구 등 그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조력자를 상징한다. 특히 물방울 부분에는 점자로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전했다.
 

 

 

작업의 난관을 극복한 예술적 헌신

 

구 작가는 이번 벽화를 짧은 기간 안에 완성해야 했던 만큼, 부상과 건강 악화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다.
작업 도중 비계에서 넘어져 갈비뼈와 발목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압박벨트를 착용한 채 하루 12시간 이상 작업을 이어갔다.
그녀는 “작업 중에는 통증을 잊을 정도로 몰입했고,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던 시간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창업가 정신을 담은 예술적 메시지

 

벽화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의 설립 취지와 맞물려 창업가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구 작가는 “칭찬과 응원은 누구에게나 살아갈 에너지를 준다”며, 이번 작품이 창업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의 배경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비전과 조화를 이루도록 여러 차례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구경미 대표: 예술과 교육의 다방면 전문가

 

구경미 대표는 경성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예술가이자 교육자이다.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보태니컬 아트 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그녀는 2023년부터 구경미 갤러리(주) 대표로 활동하며 예술과 비즈니스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해 문학적 감수성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창업 허브로 자리 잡을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고(故) 이종하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의 후손들이 기부한 6층 규모의 복합 건물이다.
센터는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벤처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창업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구 작가는 “이곳에서 세계 무대로 도약할 창업가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작업 기회를 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벽화는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울산 창업 생태계의 미래를 밝히는 상징적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부울경문화뉴스 신민경 기자 |